'고등래퍼' 장용준 '쇼미6' 지원…엠넷 '화들짝'

장용준(사진=엠넷 '고등래퍼' 방송화면)
과거 행실 논란으로 엠넷 '고등래퍼'에서 자진 하차한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같은 방송사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6'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장용준이 속한 힙합 음악 레이블 프리마뮤직그룹(Prima Music Group) 측은 9일 SNS에 장용준의 '쇼미더머니6' 지원 영상을 게재했다. 1분가량의 영상에서 장용준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욕설이 섞인 거친 랩을 내뱉어 이목을 끌었다.

장용준의 '쇼미더머니6' 지원은 다소 의외의 행보다. 앞서 그는 지난달 국내 최초 고교생 랩 대항전을 표방한 '고등래퍼'에 출연했다가 논란에 휩싸여 자진하차 했다.


당시 온라인상에는 장용준이 과거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해 비상식적인 발언을 했고, 미성년자 신분으로 불법 성매매의 일종인 '조건 만남'을 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폭로성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장용준의 아버지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게 일었다.

장용준은 결국 제작진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편지글에서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다"며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조건만남)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해명했다.

(사진='쇼미더머니6' 포스터)
'고등래퍼'에서 떠들썩하게 하차한 장용준이 '쇼미더머니6'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엠넷은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얼마 전까지 각종 논란으로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 놓은 그를 섣불리 출연시켰다가 자사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쇼미더머니' 새 시즌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엠넷 측 관계자는 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쇼미더머니6'는 아직 지원자를 모집하는 단계"라며 "지금 상황에서 장용준의 출연 가능 여부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추후 다시 논의해봐야 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쇼미더머니6'는 오는 4월 16일까지 지원자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올해 중순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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