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탄핵 여론] '찬성' 76.9% vs '반대' 20.3%

- 탄핵 찬성여론, 다른 조사도 동일
- 문 36.1%, 10주째 1위 유지
- 민주당 49.3% 최고치 다시 경신
- 본선경쟁력 文 46.8, 安 32.7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주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결국은 그날이 왔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많은 분들이 이쪽이든 저쪽이든 조마조마했던 날 아닙니까? 운명을 가르는 날.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운명.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까? (웃음) 이런 얘기 안 여쭐게요. 바로 긴장하시는데 안 여쭐게요. 속으로만 생각하시고 우리는 마지막 여론조사를 했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네, 탄핵 선고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죠. 탄핵 심판 전 최종 여론조사를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했습니다. 곧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는데 선생님께서는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 이택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 76.9%로 10명 중 8명가량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탄핵 찬성을 뭐라고 해요? 탄핵을 인용해야 된다 그 말인 거죠?

◆ 이택수> 탄핵을 찬성하고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 김현정> 탄핵을 찬성, 인용해야 됩니다가.

◆ 이택수> 76.9%.

◇ 김현정> 76.9%?

◆ 이택수> 77%가량으로 10명 중 8명 가까이 나타났고 탄핵에 반대한다 기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0.3%. 10명 중 2명가량으로 나타났는데요.

◇ 김현정> 이게 그러면 그동안 조사 결과하고 비교해 보면 어때요, 흐름이 어때요.

◆ 이택수> 저희 리얼미터에서 지난 12월 21날 조사해서 2개월 반 만에 조사했던 건데요. 당시에는 탄핵 찬성 의견이 72.2%였는데 이번에 4.7%포인트 상승했고요. 기각 의견도 18.2%였는데 2.1% 증가해서 두 의견 다 늘어났지만 두 의견 간 격차는 54%에서 56.6%로 소폭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모른다, 무응답층이 더 줄어들면서 양쪽 다 늘어난 거예요. 하지만 간격은 더 커진 77%. 약 56.9%니까 77%의 사람이 찬성, 탄핵 찬성. 인용되어야 한다는. 그러니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이 정도 비율이 나오는 것 같아요.

◆ 이택수> 지난주 금요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결과도 찬성 의견은 동일했습니다. 77%. 반대가 18%였는데 그 보다 2%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저희 리얼미터에서는 나타났고요.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94.7%가 탄핵 찬성. 중도층에서는 84.2%가 찬성했고요. 보수층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93.1%, 30대에서 92.3%로 90%대를 보였고요. 40대가 86%, 50대가 73.8%였는데 60대 이상만 찬성이 오차범위 내에서는 살짝 우세한 의견을 나타냈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습니다.

◇ 김현정> 헌법재판소가 여론의 영향을 사실 받죠, 형사재판하는 곳은 아니니까.

◆ 이택수> 과거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보면 여론하고 크게 동떨어진 재판 결과는 없었기 때문에 대략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이번 조사는 3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무선 90, 유선 10% 비율이었고 응답률은 총 통화 1만 3,220명 중에서 최종 508명이 응답을 하셨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는 대선후보 지지도로 가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들이 많았던 한 주여서 어떻게 대선 지지율도 좀 변화가 있나요?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낮은 36.1%로 10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고요. 안희정, 이재명, 최성 등 후보간 합동토론회를 하고 있는데 안희정, 이재명 두 후보도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황교안 권한대행인데 14.9에서 14.2로 소폭 하락했고요. 3위 안희정 지사는 12.9%로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올랐고.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지난주에 안희정, 황교안 두 사람이 순위를 바꾼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였죠, 그게? 안희정 3위, 황교안 2위가 된 게 지난주였는데 이번 주도 그 순위가 그대로 가는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다른 조사 기관들도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 김현정> 그러니까 ‘박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 거기서 안희정 지사가 삐끗한 것이 지금 유지가 되고 있는 거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3주째만에 하락세를 다시 멈추고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아무튼 지난 3주 동안 '선한 의지' 발언, 그리고 '대연정' 발언도 있었고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0.5%로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는데 지난주 8.9%였는데 올랐습니다. 역시 합동 토론회 효과인 것 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는 9.9%로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고 홍준표 지사가 3.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문재인 대세론은 지금 계속되고 있는 건데 1위를 지금 얼마 동안 하는 거라 그랬었죠?

◆ 이택수> 10주째 1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이 퇴임하기 직전에는 그래도 박빙의 1위를 기록한 적이 12월 말이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계속 10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2위하고 2배가 넘는 1위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상황. 대세론은 계속 되는 거고 황교안, 안희정 두 사람은 지난주에 순위 바꾼 후에 그게 유지가 되고 있는 거고 이재명 시장이 좀 눈에 띕니다, 이번 주는. 8.9%가 지난주였는데 이번에는 10.5%로 오랜만에 눈에 띄게 올랐어요.

◆ 이택수> TV토론에서 역시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출신으로 말을 잘하죠.

◇ 김현정> 말 잘하죠.

◆ 이택수> 1일 1정책도 발표하고 있고요. 특히 20, 3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또 서울과 호남에서 지지율이 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각 정당별로 1위를 모아서 정당 후보별 가상대결 하셨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그렇죠. 5자 가상대결을 했는데요. 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5명을 두고 가상대결을 했는데 문재인 46.8. 황교안 19.7, 안철수 14.4, 유승민 4.4, 심상정 4.3%로 나타났는데.

◇ 김현정> 문재인 46.8, 황교안 19.7. 그래요.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는 1.7%포인트 지난주 대비 상승을 했고요. 안희정 지사를 민주당 후보로 상정했을 때는 안희정 32.7, 황교안 20.0, 안철수 13.7. 심상정 9.2, 유승민 4.4%로 나타나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고요. 다른 후보들은 큰 변함이 없었는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9.2%로 지난주에 5.1%였는데 4%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만약 주자를 좀 바꿔서 민주당 주자들이 지금 워낙 지지율이 다른 당보다 훨씬 높으니까 민주당에서만 안희정 지사를 올려서 5자 가상대결을 하면..

◆ 이택수> 안희정 지사가 32.7. 경쟁력 면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아까 말씀드린 46.8이었는데 대략 한 14% 포인트 가량 문재인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안희정 지사가 등판을 하면 32.7 대 황교안 20%가 되는 거고 문재인 전 대표가 등판을 하면 46.8 대 19.7이 되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두 후보 다 다른 정당의 후보들을 앞서기는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훨씬 압도적인 지금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오랜만에 정당지지도 한번 볼까요?

◆ 이택수> 정당지지도 민주당이 49.3%를 기록해서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는데요. 탄핵이 임박하면서 야권의 지지층이 좀 결집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컨벤션효과가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13.5%.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했고요. 국민의당 10.3%, 지난주와 비슷했는데 0.4%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바른정당이 6%. 0.6%포인트 하락했고요. 정의당이 6%로 동률을 기록했는데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월요일인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실시했고요. 조사 방법은 동일했습니다. 응답률은 총 통화 시도 2만 121명 중에서 1,530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7.6%를 기록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5자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는 3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조사했고 조사방법은 동일했습니다. 응답률은 총 통화 1만 3,487명 중에서 1022명이 응답을 완료하셔서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였습니다.

◇ 김현정> 숨은 쉬신 거죠?

◆ 이택수> 네.

◇ 김현정> 꼭 해야 됩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걸 안 하면 바로 걸리기 때문에 잘하셨고요. 하나만 제가 짧게 여쭙고 인사 드릴게요. 탄핵심판, 그러니까 탄핵 결정이 난 이후에 어떤 결과일지는 모릅니다마는 여론 지지율 확 바뀔 거라고 보세요? 아까 김종인 전 대표는 바뀔 거라고 그랬거든요.

◆ 이택수>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조금 더 커보이는데 만약 인용이 되면 보수층이 결집하겠죠. 그래서 지금 자유한국당이라든지 또 바른정당의 후보들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판세 변화가 크게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 등이 있을 때 조금 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김종인 전 대표가 판을 얘기하는 거 보면 본인이 뭔가 다른 걸 만들 거기 때문에 판이 바뀔 거다 그런 의미로도 들리기 때문에 이 상태 이대로라면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택수> 그렇죠. 김종인 전 대표가 판을 바꾼다는 건 구도에 변화가 있을 거라는 얘기인데 보수세력 간에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판도의 변화는 있을 가능성이 있죠. 그렇지만 워낙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판세변화는 지금 예상하기로는 커보이지 않는 거죠.

◇ 김현정> 말씀하시기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예민한 문제. 하여튼 보죠. 탄핵 결정 어느 쪽으로 나든 난 후에 한번 만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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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여론에 대한 조사는 2017년 3월 8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총 통화 13,220명 중 508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해 7.7%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2017년 3월 2주차 정례주간 차기대선 정당후보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는 3월 6일(월)과 7일(화)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6%), 무선(74%)·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총 통화 13,487명 중 1,022명이 응답을 완료해 7.6%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 스마트폰앱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스마트폰앱 실사 대행사간의 응답률 산정방식의 이견으로 당분간 정례조사에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응답률 산정방식의 논의가 마무리된 후 포함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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