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장교 합동 임관식' 축사에서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와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사드를 전격 도입하면서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 권한대행이 사드 배치 방침을 재차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김정남 독살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공고히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 체인(Kill Chain)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등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한 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며 "우리나라는 6·25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수많은 호국용사들의 헌신을 토대로 지켜지고 발전해 왔다"며 "선배들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 조국수호에 나선다는 큰 자부심과 용기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