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재호와 양의지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재호는 전날 경기에서 맞은 사구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양의지는 어깨가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호와 양의지의 공백은 김하성과 김태군이 채운다.
3루수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하던 박석민이 허경민을 대신해 네덜란드전에 나선다.
기대를 모은 최형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최형우의 선발 출전을 고민했지만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라며 "김태군 타석에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5번 중심 타선은 전날과 같은 김태균-이대호-손아섭으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예고했던 대로 우규민이 나선다. 김 감독은 "우규민 이후 차우찬-원종현 순서로 마운드에 등판시킬 예정이다"라고도 말했다.
▲ 네덜란드전 한국 선발 라인업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좌익수)-박석민(3루수)-김하성(유격수)-김태군(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