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7일 "곽희주가 14년 동안 정들었던 빅버드 그라운드를 떠난다. 오는 11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곽희주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곽희주는 수원의 상징이었다.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해 해외에서 뛴 2014년을 제외하면 수원에서만 활약했다. 수원 소속으로 369경기(FA컵 등 포함)에 출전해 21골 6도움을 기록했고, 10번의 우승(K리그 2회, FA컵 3회, 리그컵 2회, 슈퍼컵 1회, A3 챔피언십 1회, 팬퍼시픽 1회)을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1월 은퇴를 선언했다.
수원은 "레전드 곽희주의 은퇴식을 최대한 예우를 갖춰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곽희주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티셔츠와 머플러를 출시하고, 전북전 관중들에게는 곽희주의 모습이 담긴 경기일정카드를 나눠줄 예정이다. 또 장외에서는 곽희주가 팬들을 직접 만나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수원 선수들은 입장할 때 곽희주 기념 티셔츠를 입는다. 또 관중석에서는 곽희주를 위한 카드 섹션도 진행된다. 이후 그라운드에 도열한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곽희주가 직접 시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