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캐릭터 '라인프렌즈' 뉴욕에 뜬다

미국 증시 1주년 맞춰 7월 뉴욕 타임스퀘어 1층에 정식 매장 오픈…글로벌 진출 박차

(사진=라인프렌즈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가 미국 뉴욕에 상륙한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 1주년이 되는 오는 7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정식 매장을 연다. 아시아 캐릭터 브랜드 중 타임스 스퀘어에 정식 매장을 여는 것은 라인프렌즈가 처음이다.

라인프렌즈는 "뉴욕 타임스퀘어 핵심지역인 '1515브로드웨이' 1층에 430㎡(약 130평) 규모의 라인크펜즈 매장을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라인프렌즈 매장(약 52평)의 2.5배 규모다.

라인프렌즈가 입점할 곳은 뮤지컬 라이온킹 공연장으로도 잘 알려진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만 33만 명에 달한다. 라인프렌즈는 대형 옥외광고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노출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아시아 캐릭터 가운데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정식 매장을 여는 것은 라인프렌즈가 최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 인기가 많은 도라에몽이나 포켓몬 같은 일본 캐릭터도 이곳에 매장을 열지는 못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총 11개국 25곳에서 정규 매장을 운영중인 라인프렌즈가 아시아를 벗어나 미국에 정규 매장을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만큼 이번 뉴욕 스토어 오픈은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캐릭터 사업은 언어 장벽도 없는 데다가 이모티콘(스티커)과 메신저 서비스를 알리는 효과도 크다"면서 "뉴욕 매장은 캐릭터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알리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캐릭터 사업은 메신저 유저 확보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시장에서 라인프렌즈에 대한 높은 관심은 확인된 바 있다. 2013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2014년 말 타임스스퀘어에 라인의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임시 매장을 열었을 당시 21일간 총 3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김성훈 라인프렌즈 대표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2014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대형 전광판 광고를 하면서 기반을 다졌다"며 "뉴욕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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