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전 대표의 탈당 발표를 전달받은 뒤 "우리 당이 정권교체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분이고, 정권교체 후에 우리 경제민주화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모셔왔고 끝까지 함께 하길 바랐는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탈당 이후에 그분이 어떤 역할을 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제민주화라는 김 전 대표의 정신은 어떤 경우라도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다만 '김 전 대표를 직접 만나서 설득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 사람이 (김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결별한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당시 문재인 대표의 요청으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됐고,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