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지난달 13일 새누리당에서 당명 개정을 하자 박사모가 같은달 '새누리당' 이름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최근 박사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새누리당 당명 확보 배경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3명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며 "이것은 자유한국당이 인명진 개인의 사당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제 다시 한 번 묻습니다"며 "우리가 선택한 국회의원들로부터 주눅들지 않고 우리 당원이 (정치인과 정책을) 선택해서 명령할 수 있는 정당, 박근혜 대통령을 모셔올 수 있는 정당…그럴 수 있을까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밀리에 지시했다"며 "쓰게 되든 안 쓰게 되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확보해야 겠다"고 덧붙였다.
물론 박사모의 새누리당 창당이 당장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국회의원이 1명도 없는데다 박 대통령의 팬글럽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포럼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모에서는 친박 핵심 인사들의 합류를 열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박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이에 반발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에 입당하게 된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현재 박사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진태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의원, 조원진 의원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역시 박사모가 새누리당"(h*******), "진박들 다 묶으면 볼만하겠네"(m*******), "옳고 그른것을 알아야합니다"(k*******) 등 박사모의 새누리당명 확보를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달리 "적극 지지합니다. 창당지원금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m*******), "지지합니다 제대로된 애국보수당이 나오길을 바랍니다"(t*******), "환영.또 환영"(r*******) 등 찬성한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