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키프로스 안토니스 파파도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17 키프로스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5분 강유미(화천KSPO)의 선제골과 2분 뒤 터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쐐기골을 묶어 승리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2승1무(승점7)를 기록해 스코틀랜드(2승1패.승점6)를 제치고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북한과 결승 맞대결이 유력했지만 아쉽게도 '남북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A조의 북한이 벨기에와 A조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지만 2승1패(승점6)로 스위스(2승1무.승점7)에 밀려 조 2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우승팀 스위스와 2차전에서 0-1로 패한 탓에 결승이 아닌 3-4위전으로 향했다.
키프로스컵의 독특한 경기 방식에 따라 오는 9일 열릴 결승전은 A조 1위 오스트리아와 B조 1위 한국의 대결이다. 3-4위전은 C조 1위 아일랜드와 A, B조 2위 가운데 성적이 더 좋은 북한이 치른다. B조 2위 스코틀랜드는 C조 2위 웨일스와 5-6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