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무 국방 장관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세계가 직면한 안보 위협이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모게리니 대표는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불법적인 행동으로, 동북아시아는 물론 다른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모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고, 국제사회와의 믿을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도 이날 IAEA 정기이사회 개막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의 행동은 동북아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의 안보에도 위협을 제기한다"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전면적으로 준수할 것을 단호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들을 전면 준수하고 IAEA와 즉각 협력하며, IAEA 사찰관들의 북한 부재 중 발생한 일 등 모든 현안들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