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과 중요한 일전을 치르는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저평가 됐다기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약체로 분류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다"라며 "우리 자신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승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승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네덜란드, 대만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된 이스라엘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날 "한국의 로스터는 이스라엘보다 재능 있는 선수들로 꾸려졌다"며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생각은 달랐다. 약하다는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투수 코리 베이커는 "약체라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경기장에서 우리 스스로 이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한국전에 나설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많은 연습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준비했다"며 "선발 라인업은 이미 결정됐다"고 털어놨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한국팀의 장점을 공수 밸런스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니만큼 많은 관중의 응원도 동반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선발로 나서는 장원준에 대해 웨인스타인 감독은 "장원준은 체인지업을 잘 던지고 제구력과 수비도 좋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