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80% 이상이 친부모…피해아동 방치

아동학대의 가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친부모로, 가정 내에서의 학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연구원이 2015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분석한 내용을 6일 서울인포그래픽스 제225호를 통해 발표했다.

신고된 총 2,325건의 아동학대 신고 중 1179건이 실제 아동학대 사건으로 드러났다.


분석 결과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친부(49.4%), 친모(31.3%), 보육교직원(3.1%) 순으로 아동학대의 가해자 80.7%는 친부모로 나타났다.

또 학대장소는 가정 내에서가 82.1%로 압도적이었고 학교와 어린이집은 각각 3.6%,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아동 중 68%가 원래의 가정에 의해 보호되는 것으로 조사돼 피해아동이 원가정에 그대로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격리됐다가 얼마 안 돼 가정으로 돌아간 경우도 8.1%였다.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조치는 지속관찰이 61.6%로 가장 많았고, 아동과 격리시키는 경우는 4%에 불과해 소극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유형으로는 두 가지 이상 학대가 동시에 이뤄진 중복 학대가 44.8%로 가장 많았고, 신체학대(22.0%), 정서학대(18.5%), 방임(11.7%), 성학대(3.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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