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티스트' 개봉을 앞둔 배우 류현경이 모바일 패션·뷰티 매거진 '스타일엑스'를 통해 화보를 6일 공개했다.
류현경은 화보를 통해 여성스럽고 편안한 스타일과 매니시한 콘셉트를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부드러움과 시크함이 공존하는 매력을 뽐냈다.
류현경은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티스트'에 대해 "제목이 거창해서 예술에 대한 어려운 얘기 아닐까 생각하신다. 그러나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다. 한 직업에만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뜰 일만 남은 무명화가 지젤 역을 맡은 류현경은 "그림을 진짜 못 그리는데 왜 나를 캐스팅하셨나 했다. 그런데 지젤을 연기하면서 정성이 담겨있는 동양화의 매력에 빠졌다. 과정 자체가 정성스럽고 길다. 우리 인생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연기자로서도 지젤의 마음을 100% 이해했다"라고 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정민에 대해 "정민이랑은 워낙 친한 사이다. 남자라기보다 정말 남매 같은 사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멜로 등의 부재에도 아쉬움은 없다"라며 "정민이가 잘 된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 소리를 지를 정도로 기뻤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데뷔한 지 22년이 된 류현경은 "아직도 연기가 재미있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실 연기의 재미를 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지나온 시간이 아쉽기도 하지만 앞으로 연기할 날이 더 많기에 괜찮다 생각한다. 특히 연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 관찰할 수 있고 치열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라고 설명했다.
'다작요정' 별명에 대해서는 "최근엔 작품을 거의 안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불리더라"며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았다는 의미 같아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서 그는 "외로울 틈도 없다. 주변에 박정민을 비롯해 고아성, 배성우 등 워낙 친한 분들이 늘 곁에 계셔서 서로 의지하며 산다. 고아성은 나랑 3년째 연애를 한다고 표현할 정도다. 그만큼 서로 같이 있는 시간이 많고, 데이트도 많이 한다. 극장에도 가고 광화문도 간다"라고 덧붙였다.
류현경에게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힘들지 않으냐고 물으니 "아직도 대중교통을 자주 탄다. 그런데 아무도 내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배우라서 특별할 건 없다. 그저 직업의 하나일 뿐이다. 예전엔 친근하다는 말을 들으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내 친구랑 닮았다', '옆집 언니 같다'란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차더라"고 이야기했다.
류현경의 화보와 동영상, 인터뷰는 '스타일엑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포스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