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검토…사업 예산 20억원 반영

(사진=박명재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독도)은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을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일만대교 사업은 지난해 20억 원의 국비가 반영된데 이어 올해도 20억 원이 반영됐고, 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재검토'가 진행 중이다.

앞서 KDI 김준경 원장과 실무자를 통해 '사업계획 적정성재검토 진행상황'을 청취한 박 의원은 지난 3일 직접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사업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제2차관, 예산실장,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총사업비관리과, 타당성심사과, 국토교통예산과를 각각 방문했다.


국토교통부는 장․차관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도로국장, 도로정책과를 각각 찾아가 협조를 구하는 등 하루 종일 강행군을 펼쳤다.

박 의원은 담당공무원들에게 영일만대교 건설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고속도로 기능수행을 위한 필수 코스이다. 동해고속도로의 일부구간인 영일만횡단구간이 단절되어 있어 고속도로로써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며,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경우 C자 모양의 형태와 진출입로(interchange)가 과다(14개)해 제 기능을 못한다.

둘째,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서남해안은 그동안 인천대교, 영종대교, 이순신대교, 광안대교 등 해상교량이 47곳이나 건설됐지만 동해안은 전무한 만큼 소외지역의 박탈감해소가 필요하다.

셋째, 2008년 30대 국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돼 2011년 국토부 타당성조사에서 이미 최적의 노선으로 결정된바 있다.

넷째,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 및 급증하는 미래 교통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 포항 KTX 개통과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산업물동량 및 관광객이 급증해 기존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국도7호선의 극심한 정체로 물류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다섯째,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이다. '아시안 하이웨이'를 완성해 북방교역 및 환동해 중심도로의 기능수행으로 국가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 550만명의 동해안신성장권역(부산․울산․포항․경주 등)의 물류수송루트 확보가 시급하다.

박명재 의원은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가 고속도로의 기능뿐 아니라 꿈의 도로망인 '아시안 하이웨이' 실현을 통해 지역 및 국가경제활성화의 첨병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해안 대표 랜드마크인 '한반도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담당공무원들은 '적극 협조 하겠다' 하면서도,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정부의 SOC(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예산이 2조 원 가량 줄어들고 여소야대의 정치지형과 탄핵정국으로 인한 혼란 등으로 약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영일만대교의 건설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인것은 분명하나 영일만대교의 착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면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과 함께 사활을 걸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날 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차관과 해양레저과, 해양영토과, 항만정책과도 찾아가 지역숙원사업인 독도입도지원센터, 행남등대 스카이힐링로드, 사동항 선석문제, 호미곶 등대박물관 등을 논의하고 적극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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