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존 레스터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당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의 91마일(14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무려 3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추신수는 대주자 세사르 푸엘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상승했다.
텍사스와 컵스는 난타전 끝에 9-9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