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론 우들리, 톰슨 꺾고 UFC 웰터급 2차 방어 성공

우들리와 톰슨. 좌로부터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 미국)가 웰터급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우들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9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스티븐 톰슨(34, 미국)에 2-0(48-47, 48-47, 47-47) 판정승했다.

이날 승리로 우들리는 톰슨과의 상대전적 2전 2승이 됐다. 우들리는 작년 11월 UFC 205 웰터급 1차 방어전에서 톰슨과 무승부를 이뤄 타이틀을 지켜낸 바 있다.


1,2라운드는 탐색전 양상이었다. 둘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톰슨은 사우스포 자세를 취해 우들리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막는데 집중했다. 우들리 역시 톰슨의 반격을 의식해서인지 섣불리 들어가지 못했다. 경기가 소강 상태를 보이자 관중들의 야유 소리가 점점 커졌다.

3라운드는 우들리가 우세했다. 우들리는 톰슨을 케이지로 몬 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체중을 실어 톰슨을 누르다가 상대가 일어나자 목 부위를 잡고 니킥을 날렸다. 이후 둘은 타격을 활발하게 교환했지만 정타는 그다지 없었다.

경기가 불꽃을 튄 건 5라운드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부터다. 우들리는 라이트 펀치를 시발점으로 폭발적인 펀치 연타를 쏟아냈다. 톰슨은 두 차례 넘어지고 다리가 풀렸지만 마침 공이 울렸다.

우들리는 승리 직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UFC 경기는) 체스 경기가 아니다. 톰슨의 타격에 몇 차례 맞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톰슨은 "내가 더 많이 맞췄다"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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