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실종 여대생 알고보니 구속수감…보이스피싱 연루

(자료사진=페이스북 페이지 'SNS시민동맹군' 캡처)
한국에 들어온 타이완 여대생이 실종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알고보니 이 여대생은 다른 경찰서에 구속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국내에서 행방불명됐던 타이완인 장모(19·지앙 윈) 씨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경찰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등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별안간 종적을 감췄다.

"한국에서 일을 배우고 오겠다"던 장 씨가 "잘 도착했다"고 한 뒤 연락이 끊기자 그의 모친은 같은 달 25일 대만 당국에 신고했다.

이어 주한 대만대표부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관할서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곧바로 소재 파악에 나섰다.

수사관들은 공항이나 타이완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탐문 수사를 벌이면서 동선을 파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 언론은 물론이고 국내·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이와 관련한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졌다.

그러나 장 씨는 지난달 15일 보이스피싱 범행에 연루된 혐의로 경기북부경찰청에 붙잡혀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장 씨와 함께 국내에 있던 또 다른 대만 여성도 같은 혐의로 경기 군포서에 검거돼 구속된 상태다.

종로서 관계자는 "수사중 구속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정확한 사건개요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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