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승리에 한국전력이 웃는 이유

현대캐피탈 사실상 2위 확정에 덩달아 '봄 배구' 성사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남자부 2위를 확정하는 동시에 역전 우승을 위한 옅은 희망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3위 한국전력도 '봄 배구'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의 승리에 한국전력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에서 3-1(23-25 25-23 25-16 25-16)로 역전승했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22승13패.승점65)은 사실상 남자부 2위를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잔여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고 선두 대한항공(승점70)이 승점을 얻지 못할 경우는 정규리그 우승도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문성민은 양 팀 최다 26득점을 책임지며 현대캐피탈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주형(15득점)과 송준호(8득점)도 23득점을 보탰다. 신영석(9득점)과 최민호(8득점)까지 센터진의 활약도 여전했다.

첫 세트는 내준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을 앞세워 2세트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3세트는 문성민이 눈부신 활약으로 우리카드의 기를 꺾었고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남자부 3위 한국전력(승점59)도 최소 준플레이오프를 확정해 '봄 배구'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고 4위 삼성화재(승점54)가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승점과 1점 차에 불과하다.

최근 3연패로 5위로 밀린 우리카드(16승18패.승점51)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에도 남자부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이 잔여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창단 첫 '봄 배구'가 좌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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