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은 4일(한국시각)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TC스포츠클럽(몰디브)과 2017 셰이크 카말컵(Sheikh Kamal International Club Cup) 결승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2-4로 아쉽게 패했다.
K3리그 팀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인 국제대회에 나선 포천은 조별예선에서 1승2무로 TC스포츠클럽에 이어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치타공 아바하니(방글라데시)를 2-1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예선 당시에도 TC스포츠클럽과 1-1 무승부를 거뒀던 포천은 결승에서 다시 만나 우세한 경기에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상대 골키퍼의 두 차례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비록 준우승이었지만 4부리그에 해당하는 포천이 동남아 각국의 1부리그 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크게 인정받을 만한 결과다. 이번 대회는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디브의 1부리그 우승팀 등 아시아 6개국 8팀이 참가했다. 포천은 2만5000달러(약 2900만원)의 준우승 상금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