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에게 흉기 찔렸다는 40대…알고보니 '자작극'(종합)

여자친구 관심 끌기 위해 자해

전남 무안에서 40대 남성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끌기 위한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고 현금을 빼앗겼다고 허위 신고한 A(44)씨를 즉결심판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무안군 무안읍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행인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오른쪽 옆구리를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었다.


A씨는 경찰에게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남성 3명으로부터 공격받은 뒤 현금 30만원을 강탈당했다고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이날 밤 지인과 술자리를 가졌던 밤 8시쯤 이미 옆구리가 다쳐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신고 장소 주변 CC 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용의자가 보이지 않는 점을 토대로 추궁 끝에 A씨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관심을 끌고자 자작극을 벌인 것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A씨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즉결심판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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