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 걸그룹 컴백은 사계절 중 여름에 몰렸다. 섹시미를 강조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에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각 팀이 내세우는 콘셉트 다양해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활동에 나서는 흐름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지난해 7월 데뷔 후 첫 정규앨범 ‘엘오엘(LOL)’을 발표한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며 강력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이들은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 방식을 표현한 신곡 ‘핑거팁(FINGERTIP)’으로 활동에 나선다. 이번엔 트레이드마크인 교복 의상을 벗고 ‘파워시크’ 콘셉트를 선보인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 EDM 곡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
브레이브걸스는 이 곡으로 활동하며 무대 위에서 고혹적 섹시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롤린’ 뮤직비디오가 높은 노출수위 의상으로 인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더욱 주목된다.
이들은 앨범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애초 지난해 말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대중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타이틀곡을 찾기 위해 수차례 발매시기를 늦췄다.
올해 햇수로 데뷔 8년차를 맞은 걸스데이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후배 걸그룹들과의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이들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결경과 나영이 속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 받았다. 또, 지난해부터 데뷔 프로젝트를 가동해 프리 데뷔 싱글을 공개하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프리스틴은 21일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풋풋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