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난달 최대규모 '北 WMD 시설' 파괴 훈련

북한 미사일. (사진=자료사진)
한미 양국 군이 지난달 연합부대를 편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탐색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태스크포스 아이언 레인저스'(Task Force Iron Rangers)라는 명칭의 400여명 규모의 연합부대를 편성해 지난달 14∼17일 경기도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북한 WMD 시설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했다.

작전명 '워리어 스트라이크 5'(Warrior Strike 5)로 진행된 이 훈련은 핵과 미사일 기지를 비롯한 북한의 WMD 시설을 정밀 탐색해 파괴하는 것으로, 특수요원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하는 공중강습 훈련도 포함됐다고 군은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미 군 당국이 그간 실시해왔던 북한 WMD 제거 훈련보다 많은 병력이 참가했으며 특수작전과 공중강습 등 실전과 유사하게 최대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력은 상대적으로 기복이 큰 한반도 지형에서 WMD 기지를 정확하게 탐색·파괴하는 기술을 숙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 양국 군은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WMD 탐색·파괴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일 시작한 연례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에서도 육·해·공군 전력을 활용해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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