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이 '봄 배구'를 향한 분명한 의지를 내비쳤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원하는 바를 얻어내겠다는 다짐이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흥국생명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흥국생명은 리그 선두를 지키기 위해, 현대건설은 '봄 배구'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그러나 최근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현대건설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전 만난 양철호 감독은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면서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후회 없이 하자는 얘기도 전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승점 39점(13승14패)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 KGC인삼공사(14승14패 승점41)와 격차는 2점이다.
하지만 순위를 바꿀 여지는 충분하다.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뒀지만 현대건설은 이보다 한 경기 더 많이 남았다. 만약 현대건설이 남은 3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없이 깔끔한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KGC인삼공사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양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상대 팀에 맞는 전술을 쓰려 노력할 생각이다. 누구 하나가 잘하는 것이 아닌 우리 팀 모두가 잘해야한다"면서 "이제 모든 경기는 총력전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기든 지든 감독은 선수들을 경기장에 투입했으면 믿어야 한다"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