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은 3일 "김예림이 발가락 부상 때문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라며 "김예림 대신 차순위인 안소현(신목고)이 대회에 나간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지난 1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 여자싱글 183.27점을 받아 임은수(한강중·191.98점)에 이어 2위를 차지, 임은수와 함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에 앞서 2016-20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나선 김예림은 지난해 8월 1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9월에 치러진 3차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는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165.89점을 따내기도 했다.
김예림은 이를 발판 삼아 지난 1월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에서 준우승하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 대회 준비에 나섰지만 이달초 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예림이 오른쪽 4번째 발가락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3주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라며 "무리하게 대회에 나서기 보다는 미래를 위해 치료가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출전권을 반납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는 여자 싱글 임은수, 안소현과 함께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과 이시형(판곡고)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