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는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7 XX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로드FC와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함서희는 "고향 같은 로드FC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그 어떤 단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줬다. 그동안 선수경력을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로드FC와 계약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문홍 대표 역시 "아시아에서 함서희 같은 선수는 없다. 함서희의 계약 조건은 전 세계 여성부 48kg급 선수 중 최고"라고 전했다.
2007년 일본단체 딥(DEEP)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함서희는 2013년 5월 딥 쥬얼스 아톰급(48kg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로드FC에서 2연승한 후 UFC에 진출했다. 통산전적 16승 8패, UFC전적 1승 3패.
UFC에서 한 체급 높은 스트로급(52kg급)에서 활약했다. 코트니 케이시에게 이겼고, 조앤 칼더우드, 벡 롤링스, 다니엘 테일러에 무릎 꿇었다.
함서희의 복귀전은 로드FC 여성부 초대 타이틀전이 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복귀전은 오는 5~7월 중 치른다. 함서희에게 곧바로 타이틀전을 줄 것이다. 세계 상위 랭커들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서희는 연인 김창현과 한 무대에서 뛰게 됐다. 김창현은 지난 2월 라이트급 100만 불 토너먼트 A조 예선에서 앤디 메인에 판정승하고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함서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한 단체에서 활약하게 돼 기쁘다. 시너지 효과가 두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