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김현수 무안타 침묵

박병호 결장, 김현수와 맞대결 무산

황재균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위터 캡처)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3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5회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돼 2타수 2안타를 올렸다.

3루수 에런 힐의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된 황재균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옆을 지나치는 2루타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안타 2개를 때려낸 황재균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했다.


'타격 기계' 김현수(39·볼티모어)는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좋지 못했다. 김현수는 1회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필 휴스와 승부를 펼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김현수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기존 0.250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한편 관심을 모은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은 박병호의 결장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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