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홈피, 디도스에 3시간 마비…中보복 본격화?

롯데 中홈피 다운, 온라인쇼핑서도 잇단 피해

(사진=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 화면 캡처)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일시 마비되는 등 중국 측이 공언한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가 이날 낮 12시부터 3시간동안 중국발 외부 공격으로 다운됐다. 롯데 인터넷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평균 40억원에 이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발 디도스 공격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오후 3시쯤 복구를 마쳐 일부 IP를 제외하고는 정상 접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팀에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방어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디도스 공격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측의 보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미 롯데에 보복성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드 부지 계약이 체결된 지난달 28일에는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http:www.lotte.cn)가 다운돼 현재까지 접속불가 상태이고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징동 닷컴'에서는 '롯데마트'관이 사라졌다.

지난 1일에는 중국내 롯데마트 등 유통 계열사 일부 매장들에 대해 중국 당국이 위생·안전, 소방 등 일제 점검을 벌였다. 식품 계열사 온라인쇼핑몰 재입점 탈락, 옥상 네온사인 광고 등 철거 요청 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제품 3종 등 403건의 화장품 등에 대해 중국 당국의 수입 불허 조치가 내려졌다.

한미 양국 정부가 밀어붙인 사드 배치에 민간기업, 그것도 미국 기업은 쏙 빼고 롯데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만이 풍전등화 신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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