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월 56만9168대 판매…내수 회복 기대감(종합)

전년 대비 1.75%↑…신차·신흥국 경기 부활 효과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자료사진)
현대기아차의 2월 글로벌 시장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증가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56만916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증가한 수치로, 국내 시장(9만2271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해외시장(47만2297대)은 0.18% 늘어난 것이다.

신형 그랜저와 신형 모닝 등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그랜저가 지난해 12월 판매 돌입 이후 지난달까지 1만913대(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353대, 쏘나타 4440대 등이 팔려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3950대로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했다.


기아차도 신형 모닝 등 신차 판매 호조와 니로 등 RV의 인기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모닝은 구형 모델을 포함, 총 6156대가 팔리면서 출시 두 달 만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에 등극했다. 모닝에 이어 봉고III 5421대, 카니발 5237대, 쏘렌토 505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니로, 카니발, 쏘렌토, 모하비 등이 선전하면서 RV모델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만63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가 2만 1009대를 기록하면서 출시 1년 만에 2만대를 돌파했다.

해외시장은 신흥국 경기 부활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총 28만823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국내공장 8만8252대, 해외공장 10만413대 등 총 18만86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