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오전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내:일이 있는 나라' 간담회를 열고 "지금 시대의 청년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기성세대보다 희망과 꿈이 사라진, 미래가 암담한 세대"라며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9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청년배당제 ▲청년일자리 공급 및 노동조건 개선 ▲대학등록금·부채 해결 ▲제대군인 정착금 지원 ▲청년 주거문제 해결 ▲청년 정치참여 강화 ▲청년 신호부부 산후 및 육아 지원 등 정책을 내놨다.
그는 19세부터 29세 모든 청년에게 연 100만원을 기본소득의 개념으로 제공하는 청년배당제를 비롯해 대학 재학중 등록금 대출을 위한 이자를 정부가 전액 지원하고 취업후 등록금을 갚도록 하는 정책을 내놨다.
또 청년들에게 1인용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신혼부부의 출산 장려를 위해 출생아당 산후조리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도 9대 정책 안에 포함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참여정부시절 대통령직인수위 경제분과위원을 지낸 정태인 정의당 정의구현정책단장도 참여했다.
정 단장은 "참여정부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됐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정책토론을 할 때 이재명처럼 실력있는 사람과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기본적으로 보수의 역결집, 재결집이 있을 거라고 봐서 우클릭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당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