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KOTRA는 유씨 니니스퇴(Jussi Niinistö) 핀란드 국방장관과 2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국산 K9 자주포 48문을 핀란드로 수출하는 정부 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9 자주포 수출은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수출계약은 총 1,915억 원(1.45억 유로) 규모로 2025년까지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북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국산 자주포 한류 바람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9 자주포는 현재 폴란드와 터키군도 운용하고 있으며 덴마크도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한화테크윈 등 1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개발했으며 1999년에 우리 군에 실전배치됐다.
K9은 최대 3분간 6발의 사격이 가능하며 1천 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해 시속 67㎞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10m 상공에서 155㎜ 고폭탄의 폭압이나 파편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방호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