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도 투약했다' 마약단 12명 검거…공급책은 도주

(사진=노원경찰서 제공)
밀수입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마약을 공급한 상책은 전날 연쇄추돌사고를 낸 뒤 도주한 상태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수천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해외에서 반입해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51) 씨 등 12명을 검거해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송 씨 등은 해외에서 들여온 필로폰 30g(시가 3000만 원 상당)을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필로폰을 직접 공급한 이모(51)씨는 전날 인천 중구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 씨의 차량 안엔 다수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 투약 시점과 운전 동선 및 시점을 서로 비교했을 때 이들이 모두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마약을 투약한 사람들 중엔 주부와 자동차정비공 같은 일반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밀매한 마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날 도주한 이 씨 등 조직의 상선을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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