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광장은 시민 모두의 공간"이라며 "보수단체의 불법점거에 대해 행정대집행 등 강제퇴거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언론 인터뷰는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박 시장은 특히 "세월호 천막은 인도적 차원에서 중앙정부도 서울시에 협력을 요청했던 합법적 사항인데 박사모 텐트는 불법점거로 용납하기 어렵다며 비교대상이 될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 시장은 3.1절 정부행사에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 "이 정부가 3.1정신을 바르게 계승하지 않고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의 가슴에 못을 박고있다"며 황교안 총리에 항의표시로 대신 보신각 3.1절 기념 타종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총리는 이번 탄핵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박 시장은 대선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스스로 대통령이 되야된다는 결기와 결단, 준비가 부족했다. 후회는 없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여러상황을 잘 고려해 연말쯤 판단할 생각이다. 결단을 조만간 하겠다"면서 "1년 4개월 남은 시장직을 잘 마무리하고 공약 제대로 이행해 서울시를 글로벌도시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홍준표 경남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리 막말이라도 해서는 안될 도의가 있다. 정치를 막장드라마로 할게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보수세력이 사라진 것이 아닌만큼 민주당 등 야권이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