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레스터 시티 차기 감독 유력

구단주와 만나 비밀 협상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깜짝 우승을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세비야(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1-2패)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레스터 시티가 후임 감독으로 로이 호지슨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원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각) 호지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와 만나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호지슨 감독이 지난 24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와 영국 런던의 모처에서 만났다"면서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의 선임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은 레스터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결별한 당일이다.

지난 시즌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깜짝 우승을 이끈 라니에리 감독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에서는 거스 히딩크 등 다양한 후보가 거론됐다. 하지만 레스터는 '다크호스'를 뛰어넘는 '진정한 강팀'이 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새로운 수장으로 호지슨 감독을 낙점한 모양새다.

1947년생으로 고령인 호지슨 감독은 1976년부터 다양한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잉글랜드는 물론 핀란드와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클럽 지도자 경험도 스웨덴에서 시작해 스위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덴마크 등 여러 나라에서 했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잉글랜드의 16강 탈락 이후 사임해 현업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라운드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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