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2월 수출로는 5년만에 최대 증가율

지난 2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20.2% 증가한 가운데, 2월 수출로는 지난 2012년 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2월 수입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이 432억달러, 수입 36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발혔다. 61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회복세로 들어섰다.


일평균 수출액도 9.3% 증가한 19억6천만 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탑재용량 증가와 SSD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이 6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은 수출단가 상승과 새로 증설된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38억1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외에도 석유제품, 철강, 평판 디스플레이(DP), 일반기계, 차 부품, 컴퓨터 등이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는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고 섬유는 중국 수요가 늘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수출 증가가 계속됐고, 미국과 중남미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중국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10년 11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28.7%)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 되면서 3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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