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표현의 해방구"…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영화제 포스터는 올해 슬로건으로 결정한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콘셉트를 '빛'과 '나비'의 움직임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포스터는 여러 각도에서 비춰지는 빛과 나비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영화와 예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왔던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제작의 배경을 전했다.


13~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징으로 사용됐던 '나비'는 올해 영화제에 회귀해 다시 한 번 '봄의 영화축제'라는 성격을 표현한다. 올해는 나비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변화시켜 다채로운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의 해방구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방에서 비추는 두 가지 색깔의 헤드라이트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시각적 표현이다. 다각도로 쏟아지는 빛은 지난 18년 간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소재, 메시지, 주장, 스타일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개해왔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컬러를 '전주 레드'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브랜딩화 했다. 그 동안 전주국제영화제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대변했던 메인 컬러는 '전주 레드'라는 이름으로 영화제 아이덴티티가 정착하는데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봄의 영화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 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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