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문-안-이 55:25:22 예측
- 국민의당 안철수, 이번엔 완주할 것
- 바른정당은 방향 잘못 잡았다
- 황교안 대선 나올듯, 홍준표는 캐스팅보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9:05~19:50)
■ 방송일 : 2017년 2월 28일 (화)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봉주 전 의원
◇ 정관용> 한 달에 한 번쯤 만나는 코너죠. 정치논객 정봉주 전 의원의 판읽기 시간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네,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정관용> 이게 숨가쁩니다. 특검수사기한은 끝났고 지금 헌재의 심리도 끝났고. 헌재의 선고는 3월 10일에서 13일로 예상이 되고. 일단 헌재에 인용될 거라고 보시죠?
◆ 정봉주> 다들 그렇게 보고 있죠. 그리고 막판에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 행태를 보면서 저기도 포기했구나.
◇ 정관용> 포기했으니까 저런 행태를 하는구나.
◆ 정봉주> 그리고 제일 웃기는 풍경의 마지막 최후변론할 때 27일날 서로 하겠다고. 그래서 무슨 연수원 기수순이냐 학번순이냐. 합격자순이냐. 그러니까 그런 것을 보면서 오히려 이정미 재판관이 순서를 정해 줄 정도이고. 그다음에 중간에 아주 재미있는 표현을 썼죠. 각자 대리이다.
◇ 정관용> 각자 대리.
◆ 정봉주> 그러면 이 경우에는 대통령을 못 만난. 그리고 마지막 변론할 때도 우리가 재판을 많이 받아봤지만 의뢰인은 변호사를 많이 만날수록 잘 되는 거거든요.
◇ 정관용> 당연하죠.
◆ 정봉주> 그런데 제가 서석구 변호사하고 개인적으로 통화해 봤더니 두 번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딱 두 번.
◆ 정봉주> 그래서 당혹스러워서. 오히려 우리가 당혹스러워서.
◇ 정관용> 그러니까 대리인단들이 함께 회의를 지속적으로 해서 역할 분담하고 이런 게 아니라.
◆ 정봉주> 전혀 없었던 거죠.
◇ 정관용> 각자 알아서 자기 논리로 한다.
◆ 정봉주> 중간에 김평우 변호사 이런 분들 합류할 때 기존에 있던 대리인단은 왜 합류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이게 무슨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법리 싸움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애당초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법리 싸움은 안 한다고 하면서 처음에서부터 이것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하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리고 오히려 이제 자기를 지지하던 분들이 많이 모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만 메시지를 주는 것을 봐서.
◇ 정관용> 정치적 슬로건, 정치적 메시지. 사법적인 게 아니라.
◆ 정봉주> 그리고 인용이 되면서 결국 불복하는 그런 쪽으로만 논리를 만들어 나가는 듯한 모습잖아요. 그래서 결국 인용은 거의 확실시되는 것 같다라고 법조계 주위에서.
◇ 정관용> 일각에서는 거리의 시민들, 태극기집회에서 불복한다 이런 것 때문에 헌재재판관 일부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러는데 그거는 우려 안 해도 될까요?
◆ 정봉주> 이런 소문도 돌았었잖아요. 재판관들이 개인 비리 때문에 비리가 잡혀서 물론 확실시되는 바는 아니지만 기각될 것이 아니냐. 그런데 법조인들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개인 비리가 잡혔으면 이 정권이 빨리 끝나야 되는 것이 아니냐. 빨리 털기 위해서라도. 인용 가능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진 것 같더라고요.
◇ 정관용> 그러면 곧바로 대선 정국에 들어가게 되는 거니까. 각 진영의 경선을 한번 봅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지금 많은 분들이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3명만 기억하고 있는데 고양시장 최성 시장도 사실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잖아요. 4파전이죠, 사실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정봉주> 컷오프는 없을 거고요. 컷오프는 없을 거고.
◇ 정관용> 컷오프가 없다는 것은 1차에서 과반득표가 나온다.
◆ 정봉주> 아니에요. 그게 아니고. 이제 예를 들어 숫자가.
◇ 정관용> 후보가 너무 많으니까 그거는 없을 것이다.
◆ 정봉주> 3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4명이 됐으니까 그런 과정은 없을 거고요. 그러면 1차에서 끝날 것이냐 아니면 결선까지 갈 것이냐 이게 관심사인데. 경선 선거인단 100만 명 넘었고요. 그분들을 경선 선거인단에 들어가기 전에 민주당 지지자들 층에서 적극적으로 경선 선거인단에 갈 것 같은 사람들 그때 조사해 봤더니 문재인 후보가 60%쯤 나오고요. 안희정 25%, 이재명 15~18% 정도.
그런데 이게 경선 선거인단 등록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거의 유사하게 나와요. 문재인 후보는 아주 보수적으로 잡으면 52%~53%. 그래서 많게는 58% 정도. 그래서 전문가들은 54~58점 나올 것이다, 1차에서. 그리고 최근 안희정 후보가 최근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본인이.
◇ 정관용> 선의 발언 이후부터.
◆ 정봉주> 선의 발언 이후부터 분노 발언. 그게 잠잠해지고는 있지만 그래서 안희정 지사 표 빠지는 게 어디로 가나 봤더니 문재인 후보 쪽으로 많이 봐요. 문재인 후보 쪽으로 많이 오고 이재명 쪽으로 1차 가고.
그래서 1차에서 끝날 것이고 예상들을 많이 하는데 2차 본선으로 갈 경우에도 보통 이제 여론조사나 이런 경선 하는 것을 보면 1차에서 2, 3위 했던 표들이 묶이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만약에 이재명 진영 쪽에서 3등을 한다고 치면 이재명 후보 쪽은 가장 왼쪽에 있는 지지자들이에요. 그리고 개중에는 정의당 지지자들도 있고 통합진보당 지지자들도 있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표가 문재인 쪽으로 과반수 이상이 갈 것이다.
◇ 정관용> 오히려 안희정, 이재명 지지자가 결합하기는 어렵다.
◆ 정봉주> 그렇죠. 그리고 이재명 지지자들이 살짝 마음의 분노도 있고 그런 게 안희정과 그때 빅텐트. 2, 3위 후보들이 연대하자라고 하는데 그거를 거절하면서 그때부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빠졌거든요.
◇ 정관용> 그런 적이 있었죠. 이재명 시장이 문재인 후보가 지금 1등 달리고 있으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힘 합치자는 식의 발언을 안희정 지사가 거부했죠, 맞아요.
◆ 정봉주> 그렇죠. 그때가 2등이 이재명. 3, 4등이 박원순, 안희정 왔다갔다 할 때 그거를 했는데 안희정 지사가.
◇ 정관용> 거부했어요.
◆ 정봉주> 정치공학이라 아무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는 것. 그때부터 공교롭게도 빠져서 안희정 지지자들과 이재명 지지자들은 극렬하게 좀 갈려져 있고요.
◇ 정관용> 원한이 있군요.
◆ 정봉주> 그런데다가 이재명 지지자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보다 분명한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고 안희정 쪽은 중도하고 그다음에 합리적인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 보니 조금 성향들도 갈리죠. 그리고 또 하나 안희정 지사는 광주가 1차인데 광주에서 2등이 이재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은근 많아졌어요.
◇ 정관용> 안희정이 아니라.
◆ 정봉주> 네. 왜냐하면 광주 쪽 분들이 문재인 쪽에 있는 분들도 안희정 쪽으로 좀 가다가 그 선의 발언 그다음에 분노 발언, 분노 논쟁 하면서 다시 이재명이나 문재인 쪽으로 오는. 그래서 광주에서 박빙으로 붙겠지만 지금은 안희정 지사가 25%를 넘어가게 되면 이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 정관용> 지금 20% 밑으로 떨어지고 있죠.
◆ 정봉주> 떨어졌죠. 18, 17% 더 아래로 가고 있어서 22% 깔딱고개를 못 넘어가고 다시 떨어지는 경향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전에는 이걸 뒤집냐 아니냐의 관심으로 갔다가 한 일주일 전에서부터는 2등, 3등 싸움이 볼 만한 싸움이 된. 그래서 아마 1차에서.
◇ 정관용> 끝날 가능성이 더 높고.
◆ 정봉주> 끝날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다.
◇ 정관용> 그리고 2차까지 가더라도 문재인 1등에는.
◆ 정봉주>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55:25:22 쯤으로 이렇게 보고 있어요.
◇ 정관용> 그건 현재까지 상황인데. 돌발변수가 터질 게 있을까요?
◆ 정봉주> 지금 오늘도 문재인 지지자들이 개헌론자들에게 문자폭탄 돌렸다라고 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그게 큰 영향은 없고 다만 저는 안타까운 게 개헌특위에서 동의하게 되면 개헌에 대해서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는 식으로 오늘 안희정 지사가 또 얘기했다는 말이에요.
◇ 정관용> 임기 단축까지도 거론됐으니까.
◆ 정봉주>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이미 일주일 전에 정보가 돌았어요. 그래서 안희정 지사가 선의발언으로 지지율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두 가지 경로가 있다고 예측을 했었거든요. 첫 번째는 정말 합리적인 보수나 중도인사들을 합류시키면서 단단하게 팀을 만드는 쪽으로 가는 것이 옳은데. 정치공학적으로 개헌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게 되면 오히려 더 떨어질 것이다 이제 전문가들의 자료가 있었거든요.
◇ 정관용> 우려가 있었죠.
◆ 정봉주> 그런데 딱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 정관용> 그러면 더 떨어지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 정봉주> 더 떨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쪽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연대를 해서 이거는 탄핵 이후에 할 얘기다, 지금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아젠다를 선정하려고 하는 이런 초조함의 반로다라고 하는 이런 느낌을 준 거거든요. 이러면 이럴수록 개헌 문제는 원래는 보수나 여당 쪽에서 물타기하기 위해서 나왔다라고 하는, 10월 24일날 이미 대통령이 던졌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개헌론은 더욱더 안희정의 정치성에 대해...
◇ 정관용> 상처를 줄 것이다.
◆ 정봉주> 의심을 하는 쪽. 그러니까 적극적인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희정 후보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는.
◇ 정관용> 하긴 지난 몇 달 동안의 흐름을 봐도 개헌 이야기를 목소리 높여 외치시는 분들일수록 지지도가 낮아요.
◆ 정봉주> 다 떨어졌어요.
◇ 정관용> 맞습니다. 민심이 뭘 요구하는지 잘못 읽었다 이런 얘기로군요.
◆ 정봉주> 그렇죠. 광장에 나가서 우리도 매번 나가기는 하지만 거기서 누가 개헌하자라고 하는 빅텐트는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은 대충 그렇고. 국민의당은 지금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별 변화가 없어요.
◆ 정봉주> 변화가 없죠. 관심도 그렇고.
◇ 정관용> 관심도 별로 없고.
◆ 정봉주>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의원이 될 가능성은 무척 높은데 결국은 3지대론 이런 등등과 무관한 3지대론을 주장하던 손학규 지사가 들어왔으니까. 결국 국민의당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고 한 7~8%. 많게는 10% 정도에서 레이스는 끝까지 갈 것이다.
◇ 정관용> 마지막까지.
◆ 정봉주>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본인이 이 정국에 최종 승부를 걸지. 아니면 차차 후일을 노릴지 모르지만 본인 정치적 생명력도 이번에 중간에 접게 되면 양보하는 정치인이라고 하는 이미지. 중간에 접는 정치인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 정관용> 너무 굳어지죠.
◆ 정봉주> 이번에는 못 접을 것이다.
◇ 정관용> 끝까지 완주. 이제 보수진영을 봅시다. 바른정당은 더 열악한 상황입니다. 지지도도 낮고 거기 유승민, 남경필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그런가하면 지금 홍준표 지사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 또 주가가 올라가고 바른정당 내에서도 홍준표 지사를 영입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논란이 분분하고. 이걸 좀 뭉뚱그려서 황교안 총리까지 포함해서 보수진영 후보 어떤 식으로 모습을 잡아나가게 될까요.
◆ 정봉주> 일단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많잖아요.
◇ 정관용> 많아요. 너무 많아요. 10명 가까이 됩니다.
◆ 정봉주> 1%도 안 되는 후보긴 하지만 후보는 많고. 후보 많은 게 정당으로서는 나쁜 건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바른정당이 방향을 잘못 잡았다, 처음에서부터. 그러니까 반기문 사무총장 할 때 그 정치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레이스 끝까지 못 간다라고 예측을 했거든요. 바른정당에 있는 분들이 자당으로 들어와서 레이스를 끝까지 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했으면 무능한 예측을 했던 거고요. 결단력도 없었던 거죠. 확 영입을 해서 그다음부터 당에서 만들어 나갈 노력도 하지 않고 반기문 전 총장 지지율만 보고 있었거든요.
◇ 정관용> 그러면서 약간 튕겼어요.
◆ 정봉주> 그럼요. 지지율 떨어지니까 속된 말로 진짜 튕겼어요.
◇ 정관용> 와서 제대로 된 경선 치러야 된다 이런 식의.
◆ 정봉주> 처음에는 영입할 것처럼 했다가.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 입장에서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아주 극도로 높아진 상태에서 그만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럴 때도 방향을 잘못 잡았죠. 완전히 영입을 할 것이냐 영입을 하면 그때 당시에 유승민, 남경필 두 분밖에 없었는데 김무성 의원은 접겠다고, 불출마 얘기를 했고. 유승민, 남경필 같은 경우에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들이 접는 건 큰 문제가 아니고 지금 둘 다 현직 아닙니까?
◇ 정관용> 네.
◆ 정봉주> 유승민 의원이자 남경필 지사죠. 그러면 여기서 잘 당을 만들어서 차차기를 노려도 되는 분들이에요.
◇ 정관용> 그런데.
◆ 정봉주> 그런데 반기문 총장 받아들일 때도 너무 소극적이었었죠.
◇ 정관용> 오면 나랑 경선해야 돼 이런 식으로.
◆ 정봉주> 그리고 그때 후보 잡는 거 실패했고 지금도 유승민하고 남경필하고 너무 갈등이 심하거든요. 유승민은 보수진영 후보로 만들어야 된다. 그거는 대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인데 경기도 가게 되면 보수진영은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이번 대선에 올인하지 말고 새로운 보수를 만들어서 앞으로 나가는 쪽으로 해야 되는데 이도 저도 아닌 게 쌍두마차가 달리는 듯한. 쌍두마차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리고 있으니까. 지지율이 안 올라갑니다.
보수의 리모델링이라고 하는 가치를 둘 것인지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든 후보를 내면서 여기서 또 리모델링하고 대충 만들어갈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방향을 못 잡고 방송에서는 미처 할 수 없는 그 내부에 심각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 정관용> 내부 갈등이.
◆ 정봉주> 내부 갈등이. 누구를 다른 후보를 지칭해서 바지 입은 박근혜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그러니까 여기도 이미 당을 만들어 놓고 심각한 자기들끼리 갈등이 있어서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은 거예요.
저는 오히려 바른정당이 그나마 보수의 가치나 이념을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이번 대선에. 어차피 이기지 못합니다. 2007년에 비해서 반대로 거꾸로 기울어지는 운동장이 됐기 때문에 이번에 이기든 지든 레이스를 신임 받을 수 있는 신뢰 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하면서 당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갖춰야 되는데.
◇ 정관용>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 정봉주> 그럼요. 왜냐하면 저렇게 가는 김무성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거의 거리에 나와있는 쏟아져 나와있는 태극기를 흔드는 분들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털어내면서 정말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의 지지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 정관용> 그런데 이분들을 하나같이 만나면 탄핵이 인용되면 달라질 것이다, 달라질 것이다 그러는데 별로 그러는 거 없죠?
◆ 정봉주> 그런데 탄핵이 인용돼도 저는 바른정당으로 안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바른정당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신뢰할 게 하나도 없잖아요. 지금까지 좀 담대하게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바른정당 뭐지? 아무 답이 없잖아요.
◇ 정관용> 이것도 약간 중간층에 비슷한 부분에 국민의당이 있거든요.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그러니까 참.
◆ 정봉주> 안희정. 대구지역에서도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안희정 지사가 유승민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이런 형국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실패했고 저는 홍준표 지사 얘기 나오는데 저분이 네거티브마케팅에 무척 능한 분이에요. 막말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자살한 대장의 2인자이다.
◇ 정관용>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서.
◆ 정봉주> 그거를 비난하면서 그런데 이게 그전 같으면 좀 먹힐 수 있는데 지금은 아니죠. 촛불에서 이미 학습 효과를 단단히 누린 국민들이기 때문에.
◇ 정관용> 막말하면 오히려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별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별로 안 보시는군요.
◆ 정봉주> 급부상할 가능성. 저는 그나마 2명이면 황교안 1위, 홍준표 2위. 그런데 이게 올라갈 가능성이 전혀 안 보이는 거죠.
◇ 정관용> 황교안 총리는 나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보세요. 아니라고 보세요.
◆ 정봉주> 저는 나올 것이라고 봐요.
◇ 정관용> 그렇게 되면 이른바 자유한국당. 이것도 상당히 우파. 오른쪽의 후보 대표성은 황교안 총리가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 정봉주> 저는 탄핵, 특검기한연장 안 해 주는 것을 보면서 이분이 나오겠구나 결심을 굳혔어요.
◇ 정관용> 마음을 굳혔구나. 그런데 그렇게 해서 당선되리라고 볼까요.
◆ 정봉주> 일단 나오는 사람은 당선된다고 보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이후에 보수정당의 진로에 대해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굳힌 거죠.
◇ 정관용> 앞으로를 다음을 노리더라도 이번에 나가서 보수 대표성을 가지고 2등 하더라도.
◆ 정봉주> 그런 게 무척 중요하다고 보죠. 그리고 이제 거기에는 문제적 학습 효과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재수해서 결국 성과를 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결국 대선 판도는 문재인, 황교안, 안철수 이런 구로도 흘러갈 것으로 예상하신다.
◆ 정봉주> 홍준표도 어쨌든 캐스팅보트로 잡고 있을 있을 거고요.
◇ 정관용> 좋습니다. 한 달에 한 번쯤 만나뵀던 정치논객 정봉주 전 의원.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 됐네요. 다른 방송사에서 라디오 MC를 하신다고요?
◆ 정봉주> 네.
◇ 정관용> 방송인 되셨네요, 완전히.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정봉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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