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월 1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그리스도인이라면 언제나 경건과 절제의 삶을 살아야겠지만, 늘 마음 같지 않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에라도 경건의 훈련에 더 힘써보는 건 어떨까요.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수 그리스도가 죄 가운데 있던 인류의 구원을 이룬 부활절은 모든 그리스도교의 최대 축제일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을 맞기에 앞서, 주일을 뺀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올해 부활절이 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로 정해지면서,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은 3월 1일, 민족사적으로 의미가 큰 삼일절에 사순절을 맞게 됐습니다.
역사적으로 사순절은 10세기 이전에는 엄격한 금식과 절제된 식사로 사순절을 지켰지만, 점차 금식은 완화되고 말씀묵상과 기도 등 경건의 훈련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돌아보는 사회적 영성에 대해서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정배 교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장]
"이 세상의 수많은 약자들, 고통받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예수가 흘렸던 눈물과 관심과 땀을 생각하면서 그분의 삶을 뒤따르는 신앙적 표현들이 우리들 속에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빠져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스마트폰, TV, 인터넷 게임 등의 사용을 줄이는 미디어 절제, 미디어 금식이 새로운 경건훈련으로 확산되는 추셉니다.
미디어금식캠페인을 벌이는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10대 청소년의 30% 가량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가정과 교회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