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권 단체, 종교개혁 500주년 기도회 개최

개혁연대 등 20여 개 단체 참여..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개최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교계 복음주의권 단체들이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복음주의권 20여 개 단체가 연합해 27일 저녁 서울 상암동에 있는 나눔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앞으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기도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할 계획이다.


예배의 순서는 간단했다. 찬양과 설교, 기도 순으로 예배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기도회에서는 말 그대로 기도에 치중했다. 메시지를 15분으로 줄이고, 기도회 시간을 한 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1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해,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 기도회의 첫 메시지는 이만열 교수가 맡았다. 역사학자인 이만열 교수는 "한국교회는 교회 일과 세상 일을 구분한다"며 "종교개혁 정신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목사만 거룩한 소명을 가진 것이 아니라 모든 직업이 하나님이 부른 소명이라는 얘기다.

뒤이어 메시지를 전한 숭실대 김회권 교수는 “삶의 급진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애통하는 자와 가난한 자와 항상 함께해야 급진성이 그나마 조금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공동 기도문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실을 아파하고, 한국교회의 회복을 부르짖었다. 또 한국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됐음을 안타까워하며, 청년들을 세우기 위해 헌신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도했다.

참가자들은 이와 함께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이 폭력임을 깨닫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는 꼭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도, 홈페이지(http://prayer500.kr)와 SNS(https://www.facebook.com/Prayer500)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기도회는 3월 27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장소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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