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정씨가 지난 주 중 지인에게 "문재인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정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었다. 지난 25일 열린 제17차 촛불집회에서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에도 경력을 붙였다.
그러나 검거 당시 정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조사에서도 "태극기 집회에 빠짐 없이 참석했지만 문 전 대표를 해칠 생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인천 지역에서 정해진 주거지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심지어 간암 말기 환자로 드러났다.
경찰은 문 전 대표에 대한 테러에 대해서는 정씨가 혐의점이 없지만 기존 벌금형을 선고 받고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인 상태인 만큼 중앙지검으로 신병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