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원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위가 어떻든지 성희롱이 당사자의 주관적 판단이나 느낌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는데 대해 이의를 달 수 없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국토부 조사결과를 전해 듣고 물의가 발생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일(24일)자로 (국토부에) 임기 전 사퇴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지난해 7월과 11월에 각각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국토부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서 원장은 다만 "두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처음 보도된 것과 같은 거친 표현의 말들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변명했다.
한편 한국감정원과 국토부는 현재 신임 감정원장 선임 공모 절차를 밟고 있으며, 서 원장의 공식 임기는 다음 달 2일까지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