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의 지지율을 떠받치던 호남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안 지사의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지난주(21.1%)보다 8.9%p하락한 12.2%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이 시장은 호남 지역에서 5.1%(8%->13.1%) 올랐다.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잡아야 하는데, 안 지사가 '선의'발언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조사에서 호남의 안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21.1%로 이 시장의 8%와 비교할 때 현저한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선의'발언 이후 한 주 사이 호남에서는 이 시장이 13.1%, 안 지사가 12.2%로 역전됐다.
또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의 이탈이 눈에 띈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안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20.5%에서 4.1%p 하락한 16.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시장에 대한 지지율은 2.4%p오른 12.8%로 나타났다.
2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2월 4주차 주간집계(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상대로 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도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율 흐름이 같은 양상을 띠었다. 안 지사는 24%에서 4%p하락한 20%, 이 시장은 7%에서 4%p상승한 11%로 나타났다.
위의 두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겨여론조사공정심의위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