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츄'는 2015년 10월 발표된 곡. 러블리즈는 '아츄' 이후 이렇다 할 히트곡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야심차게 'Destiny(나의 지구)'를 선보였지만, '아츄' 때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제2의 '아츄'의 탄생이 절실한 상황이다. 10개월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공백기를 가진 러블리즈는 데뷔 때부터 함께 해 온 뮤지션 윤상을 중심으로 한 프로듀싱 팀 '원피스'와 다시 한번 손잡고 돌아온 이들은 정상에서 기분 좋게 '와우!(WoW!)'를 외칠 수 있을까.
리더 베이비소울은 "지난 앨범이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러블리즈의 세계관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음악이지만 앨범이 정말 좋다. 들으면 귀가 호강할 것"이라며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번 앨범은 '보물'"이라고 자신했다.
서지수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더욱 통통 튀고 발랄한 러블리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케이는 "앨범명 '아 유 레디?'는 봄의 시작을 러블리즈와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러블리즈의 색다른 매력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류수정은 "현실 세계가 아닌 2차원 세계의 사랑을 이야기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새로운 독특함이 있다"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곡 작업에 참여한 윤상은 "다른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은 라틴팝 적인 요소를 가미해봤다"며 "지금까지 써보지 않은 향신료가 너무 많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들어가 있다"며 차별화를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곡을 듣는 재미를 더한다. 지난 2014년 첫 데뷔 앨범 타이틀곡인 '캔디 젤리 러브'로 시작해 '안녕(Hi~)', '아츄', '그대에게', 'Destiny(나의 지구)'까지 멤버들의 활동 당시 모습을 깜찍한 종이 인형으로 등장시켜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상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정식으로 앨범을 들고 찾아뵙는 게 오랜만이다. 팬 여러분들이 우리의 어떤 모습을 좋아할지 고민하며 컴백을 준비했다. 그런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야심찬 컴백이다. 케이는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러블리즈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정규 앨범인만큼, 오래 활동하며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싶다"고, 유지애는 "전 세계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러블리즈의 정규 2집에는 타이틀곡 '와우!'를 비롯해 사랑에 빠진 상황을 영화 속 주연과 조연 사이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카메오(Cameo)',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발랄한 댄스곡 '이모션(Emotion)', 케이, 베이비소울, 진의 유닛곡 '새벽별', '아츄'에 이은 원피스와 서지음의 합작품 '똑똑', 미주, 수정, 예인의 유닛곡 '더(The)'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윤상은 "데뷔 때부터 함께한 러블리즈와 깊은 신뢰와 믿음이 쌓였다"며 "러블리즈만의 색깔과 세계관을 걱정어린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누구도 하지 못하는 걸 표현한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앨범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