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 특검 그만하면 됐다"…黃 결정에 친박들 '환영'

당원권 정지 윤상현 등 핵심 친박계 황교안 결정 지지 잇따라

(사진=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트위터 캡처)
자유한국당 친박계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연장 거부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황 총리 감싸기에 나섰다.

지도부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핵심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황 권한대행의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은 수사 결과와 향후 정치일정을 고려한 국정책임자로서 정당하고 올바른 판단"이라고 밝혔다.


특검 승인 연장을 거부한 황 총리를 탄핵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그는 "야당이 지명한 야당 특검으로 한 대통령 수사도 모자라 이제는 그 대통령의 권한대행까지 무력화시키려 하냐"며 "'딴지 정치' 그만 멈추고 국정 안정을 도모하라"고 주장했다.

매주 태극기 집회에 나가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김진태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권한대행의 특검연장 거부는 당연한 결정이지만 환영한다"며 "불법편파 망나니 특검은 그만하면 됐다"고 비난했다.

또 야권에는 "정권 다 넘어간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며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대권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SNS에 글을 올려 "증거조사 한 번도 없이 언론보도와 소문만 모아 박근혜 대통령을 졸속 탄핵하더니 그것도 모자라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겠다니, 이런 야당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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