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연구원 유동열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남 암살과 북한테러 대응'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장은 "국정원에서 공개를 안 했지만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 끝 부분에 '내가 생활이 어려운데 생활비를 지원해달라'는 대목이 나온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어 동남아시아 여성 2명이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 물질인 VX를 발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이 양손에 '이원화 물질'을 묻히고 얼굴에 발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김정남이 살해된 장면이 담긴 원본 파일을 보면 2.33초 만에 VX를 투입했다는 건데 흐엉이 왼손에 A물질, 오른손에 B물질을 묻혀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