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진료비 64조…노인진료비만 25조

노인진료비 40% 차지…진료비 증가율 2010년 이후 최대폭

(그래프=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건강보험진료비 64조 원 가운데 25조 원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5768억 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0.9%)이후 최대폭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5조 137억 원으로 일년전보다 14.8% 늘어난 규모로 전체진료비의 38.7%를 차지했다. 자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64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2.7%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87만 원으로 전체 연평균 진료비(127만 원)의 3배가 넘었다.

이들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250만 1963명이었다.


뒤를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14만 7천명, '급성기관지염'이 181만 명이었다. 입원 환자 가운데는 '노년성 백내장'이 19만 9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진료비가 많았던 질환은 치매로 1조 1799억 원이었으며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는 1조 291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3%나 증가했다.

전체진료비 가운데 암진료비는 5조 3176억 원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입원치료를 받은 암환자는 위암이 4만 3654명으로 가장 많았고 폐암(4만 2044명), 유방암(3만 8006명) 순이었다.

외래환자는 갑상선암이 32만 5675명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유방암(15만 2017명), 위암(15만 87명) 등이었다.

지난해 부과된 건강보험료는 47조 5931억 원으로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가 39조 9446억 원, 지역보험료는 7조 6485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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