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측, 252쪽 종합서면 뒤늦게 제출

헌재의 마감시한은 지난 23일…국회측 이미 297쪽 서면 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서석구 변호사, 이동흡 변호사 등 피청구인단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최종변론이 열리는 27일에야 250여쪽 분량의 종합준비서면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10시쯤 252쪽의 종합준비서면을 냈다. 헌재가 앞서 지난 23일까지 '데드라인'을 정했지만 나흘 늦게 제출한 것이다.

종합준비서면에는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반박과 함께 법 위반 사항이 탄핵에 이를 만큼 중대하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측은 297쪽 분량의 종합준비서면을 지난 23일 밤 늦게 헌재에 냈다. 이날이 헌재가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마감일이었기 때문이다.

국회 측 황정근 변호사는 "그간 제출·진술한 40여 개의 준비서면을 요약정리하고 증거조사 결과와 사실관계를 분석·설명했다"고 밝혔다.

국회 측은 '과거 정권의 공익법인과 미르·K스포츠재단 비교·분석', '대통령을 파면할만한 중대성 검토' 등 별도의 준비서면 2개도 준비중이라고 밝혀 이날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이같은 최종준비서면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최종변론에서 낭독할 최후진술에 해당하는 성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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