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탄핵 인용 전에 대선 분위기를 자제한다며 토론(을) 세 번에서 한번으로 줄이고 TV는 안되고 라디오 토론만 한다네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최순실이 써준 원고 읽는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라며 "프럼프터를 사용해서 토론하세요"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선거인단 등록 1백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지난 24일, 후보합동토론회를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전 1회, 선고 후 8회 등 모두 9차례 열겠다고 결정했다.
탄핵심판 전 1회 토론회는 오는 3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선과위 결정 직전 이 시장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탄핵선고 전 최소 2회 등 모두 10차례 이상 토론회를 열기로 얘기되다가 돌연 축소됐다"며 "이런 깜깜이 선거로는 정권교체 책임자를 가릴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선관위는 이런 결정내용을 그대로 발표했다.
이에 당 선관위는 지난 2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인터넷TV를 추가해 탄핵심판 선고 전 모두 2회 후보합동토론회를 열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