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굴 스키 희망' 최재우, AG 첫 銀메달

한국 스키 모굴 프리스타일 간판 최재우.(자료사진)
한국 모굴 프리스타일 스키 간판 최재우(23 · 한국체대)가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냈다.

최재우는 26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반케이 스키 에어리어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 최종 결선에서 88.55점을 받았다. 90.35점을 받은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최재우는 81.15점으로 5위로 결선에 올랐다. 1차 결선에서 84.63점으로 3위에 오른 최재우는 마지막 2차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앞서 모굴 듀얼까지 2관왕에 오른 호리시마를 넘지 못했다.

최재우는 그러나 값진 은메달로 듀얼 8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동메달은 드미트리 레이커트(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 모굴에서 한국 선수 최고인 5위에 올라던 최재우는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사상 첫 결선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한국 최고 성적인 10위에 올랐지만 2라운드에서 실격을 당하며 아쉽게 메달을 경쟁하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진 못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의미있는 은메달을 따내며 내년 평창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지난 시즌 슬럼프가 왔지만 올 시즌 핀란드 루카 월드컵 모굴 7위로 '톱 10'에 오르는 등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자부 서정화(27 · GKL)는 7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무라타 아리사(일본)가 우승하면서 남녀부 금메달을 휩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율리야 갈리셰바(카자흐스탄), 이토 미키(일본)가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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