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이날 오전 9시 48분께부터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여전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나',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차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달 17일 구속된 이 부회장은 18∼19일, 22일, 전날에 이어 구속 이후 5번째로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와 공모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막바지까지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이달중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에는 피의자로 입건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