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비상시국회의가 이날 오후 5시 전주 팔달로사거리에서 연 14차 전북도민총궐기에는 1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탄핵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25살 취업준비생은 "지금 토익시험 준비를 하고 이력서를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촛불집회에 나왔다"며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날까지 함께 촛불을 들자"고 말했다.
장석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북지부장은 "같은 법조인으로서 대통령 변호인단의 말은 정말 한심하고 결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 생각한다"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특검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법률적인, 국무총리의 판단이 아닌 정치적인, 자신의 이익을 위한 사적 판단이다"고 비판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객사 차 없는 거리를 통해 오거리문화광장을 거쳐 풍남문광장까지 시가행진을 이어간다.
이날 전북지역에서는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4600여 명의 시민이 상경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참여하고 있다.